[20일 프리뷰] '70일만의 복귀' 양창섭, 난세 속 영웅 될까
날짜 : 2018-06-20 오후 3:25:00
70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양창섭(삼성)이 난세 속 영웅이 될까.
삼성은 20일 대구 SK전 선발 투수로 양창섭을 예고했다. 선발진의 잇딴 부진 속에 지난 15일 고척 넥센전 이후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양창섭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덕수고 출신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 짠물 피칭을 뽐냈다. 젊은 피에 목마른 삼성 마운드에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
그리고 양창섭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고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29를 찍었다. 양창섭은 정규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87.
양창섭은 4월 11일 대구 두산전서 4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 요건 달성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투구수 119개를 기록한 채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창섭은 체력 안배를 위해 재충전에 나섰으나 오른쪽 쇄골을 다친 데 이어 오른쪽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1군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두 차례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등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4월 11일 대구 두산전 이후 70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양창섭이 3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의 구세주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
SK는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3패 1홀드(평균 자책점 3.42). 삼성전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뒀고 2.0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위력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