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특급 신인’ 원태인, 연패 수렁빠진 삼성의 난세 영웅될까
날짜 : 2019-06-09 오후 2:50:00
SK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이 ‘특급 신인’ 원태인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삼성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원정 경기에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계투 요원으로 출발했으나 팀 사정상 선발 투수로 변신했다. 고졸 새내기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완성형 투수에 가깝다. 올 시즌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3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87. 4일 대구 NC전서 5이닝 무실점으로 2승 사냥에 성공한 바 있다.
주 2회 선발 등판이 다소 부담될 수 있겠지만 워낙 영리한 투수이기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 마운드에 선 원태인이 외롭지 않도록 타선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틀 연속 방망이가 제대로 터지지 않으니 이길 수가 없었다. 올 시즌 SK와 7차례 만나 모두 패했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이날 SK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인 헨리 소사는 삼성과 만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21경기에 등판해 6승 8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5.08. 지난해 삼성과 3차례 만나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7.58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피홈런 16개 가운데 4개를 삼성전에서 기록했다.
지난해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김헌곤(6타수 3안타)과 김상수(8타수 4안타)가 소사를 상대로 5할 타율을 찍었다. 그리고 박해민은 4할5푼5리(11타수 5안타), 구자욱은 3할6푼4리(11타수 4안타)로 우위를 점했다. 그동안 소사와 만나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7연패 탈출을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