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든든한 외국인 에이스가 뜬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5위 삼성은 3위 SSG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렇기에 후라도의 어깨가 무겁다.  

후라도는 올 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1선발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SSG전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0.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면 삼성의 반등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삼성은 전날(10일) KIA에 0-4로 덜미를 잡히며 5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 역시 타선 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SSG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내세운다. 올 시즌 KBO 무대에 처음 선 화이트는 21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삼성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2연승으로 흐름도 좋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오승환의 은퇴 투어 행사가 열린다. SSG 구단은 지난 8월 6일 인천 마지막 경기에서 전달하지 못한 은퇴 기념 선물을 오승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