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2연전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달 29~31일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삼성 선발은 좌완 이승현이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이다. 한화와는 세 차례 맞붙어 1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다소 약했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한 점이 과제로 꼽힌다.  

타선에선 구자욱의 방망이가 뜨겁다. 최근 10경기 타율 0.372,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5일 대구 키움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포함해 4안타 6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반등이 절실하다.  

한화는 우완 문동주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8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7월 8일 KIA전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삼성전 성적도 강하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31이다.  

삼성이 뜨거운 구자욱의 방망이를 앞세워 문동주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 이승현이 지난 아쉬움을 씻고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지 주말 시리즈 관전 포인트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