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설욕의 선봉장이 될까.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22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는 키움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6월 27일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도 호투를 이어가며 팀의 설욕전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은 전날(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던 8회, 대타 이성규의 2타점 2루타와 김지찬의 희생 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 김건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 판이다.

박진만 감독이 “연승도 좋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날 경기에서 클린업 트리오가 나란히 침묵한 만큼, 이들의 방망이가 터져줘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좌완 신인 정현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