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까.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지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지난 27일 수원 KT전에서 9회 불펜 난조로 3-4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삼성으로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기다. 

지난달 19일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로 웨이버 공시된 데니 레예스의 완전 교체 선수로 삼성과 계약한 가라비토는 4경기(21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71 탈삼진 22개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23일 대구 SSG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시속 153km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스위퍼를 던지며 81구로 7이닝을 책임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화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 지난달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는데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단추를 잘 뀄다. 당시 불펜이 무너져 선발승 요건이 날아갔지만 1위 한화 상대로도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한화에선 2년차 좌완 황준서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1경기(7선발)에서 35.1이닝을 던지며 1승4패 평균자책점 4.08 탈삼진 33개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5선발로 시작했지만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삼성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