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푸른피 에이스’ 원태인도 다시 7승 사냥에 나선다. 

삼성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전날(26일) 경기에서는 11-0 완승을 거뒀다. 2연패 탈출에 성공.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와 9회에 타선이 폭발하면서 KT를 잡았다.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에 2연승을 노리는 삼성에서는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원태인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 22일 SSG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지난 6월 17일 두산전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4번째 7승 도전이다. 이번 상대는 KT. 원태인은 올해 KT 상대로 두 번째 등판이다. 처음 상대했던 지난 5월 14일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 삼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은 좋다. 전날 류지혁이 2안타 1타점, 구자욱이 2안타, 디아즈가 2안타 2타점, 강민호가 1안타 1타점, 김영웅이 2안타(1홈런) 3타점, 양도근이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에는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을까.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올린다. 고영표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 22일 NC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15일 삼성전 이후 패배가 없다. 당시 삼성은 고영표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고영표는 4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삼성이 이번에도 고영표를 잡고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