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쌩. 롯데만 만나면 쌩유의 준말이다. 삼성은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8승 6패 1무로 우위를 보였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지만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선수의 자세. 전날 이승엽, 다린 러프, 이원석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6-5로 제압한 삼성이 8일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을 앞세워 2연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페트릭은 올 시즌 2승을 거둔 게 전부지만 롯데전서 강세를 보였다.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2.53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쾌투를 뽐냈다. 세부 내용을 살펴 보자. 7월 5일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7월 19일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눈앞에 두고 부상으로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6월 23일 한화전 이후 단 한 번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 페트릭이 롯데전 강세를 앞세워 3승 사냥에 성공할까. 

롯데 선발 투수는 김원중. 올 시즌 성적은 7승 6패(평균 자책점 4.80). 지난달 15일 두산전 이후 3연승을 질주중이다.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가 열린다. 경기 전 사직구장 1층 상품매장 앞 자이언츠라운지와 1루측 응원단상에서 기념 사인회를 시작하고 기념 촬영,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