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낯설다. 5년 연속 정규 시즌 1위에 등극했던 삼성이 9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삼성은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원정 경기에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를 선발 출격시켜 반격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출신 웹스터는 올 시즌 3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을 따냈다. 평균 자책점은 4.26.

시즌 첫 등판이었던 2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8일 사직 롯데전(7이닝 2실점 8탈삼진)과 14일 대구 NC전(7이닝 3실점 11탈삼진)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이젠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이길 수 있는 확실한 믿음이 생긴다. 류중일 감독이 바라던 외국인 선발 특급의 모습이다.

다만 3경기 모두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다.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화력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은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3경기 연속 2득점에 머무르고 있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12. 지난해 삼성전 2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 또한 1.29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