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 자칫 하면 싹쓸이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삼성은 5일 대구 한화전에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4패. 평균 자책점은 6.09. 끝모를 부진에 허덕였던 웹스터는 5월 25일 대구 KIA전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외국인 선발 특급의 면모를 되찾았다. 150km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

한화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5월 1일 대전 경기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19일 포항 경기에서도 5⅓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경기는 설욕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웹스터는 "그동안 내가 제 몫을 하지 못해 팀이 이기지 못했다. 꾸준한 모습을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웹스터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3연승을 질주 중인 한화는 우완 송은범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5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29. 이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한 차례 뿐이다.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한화 방망이가 매섭다. 하지만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