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장원삼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1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는 장원삼은 올시즌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00(8이닝 8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4일 잠실 LG전서 3이닝 9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11일 대구 한화전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투구 내용이 나쁜 건 아니었다. 공격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지난해 롯데전에 한 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0.00을 찍었다. 롯데 화력은 뜨겁다. 이대호를 중심으로 타자들의 활발한 공격이 강점이다. 장원삼이 롯데 타선을 어느 만큼 봉쇄하느냐가 관건. 삼성은 롯데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며 싹쓸이 위기에 놓였다. 장원삼이 시즌 첫 승과 2연패의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생산을 재개한 이승엽과 타점을 기록한 다린 러프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

롯데 선발 투수는 박세웅. 2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50(12이닝 2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등판에서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한층 성숙해진 토종 에이스의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해 삼성전 호투를 펼쳤다.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16(16⅔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