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김대우, 이번에도 에이스 킬러 본능 발휘할까
날짜 : 2017-06-28 오후 3:00:00
![[28일 프리뷰] 김대우, 이번에도 에이스 킬러 본능 발휘할까](/upload/editor/14986619937055.jpg)
김대우(삼성)에게 '에이스 킬러'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백정현 대신 선발진에 가세한 김대우는 라이언 피어밴드(kt)에 이어 차우찬(LG) 등 에이스와의 맞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좌완 백정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선발진 운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다양한 카드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김대우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고배를 마셨던 김대우는 15일 포항 kt전서 피어밴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kt에 6-2로 이겼고 김대우는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 시절이었던 2014년 8월 30일 시민 삼성전 이후 1020일 만의 선발승.
그리고 김대우는 21일 잠실 LG전에서도 에이스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다. 4월 4일 잠실 경기 이후 LG전 5연패에 빠진 삼성은 차우찬과 다시 만났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전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은 0.63.
김대우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차우찬은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이달 들어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2승(평균 자책점 2.70)을 거둔 김대우는 28일 헥터 노에시(KIA)와 맞붙는다.
헥터는 올 시즌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11승(평균 자책점 2.86)을 거둔 리그 최고의 선발 요원. 삼성전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은 0.64. 피어밴드와 차우찬보다 더 힘겨운 상대지만 좋은 기운을 유지한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다. 적어도 5이닝 혹은 6이닝을 버티며 3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