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은 선발 투수로 레나도를 예고했다. 레나도의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이다.

레나도는 올 시즌 가래톳 부상으로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하다 지난달 24일 kt전을 시작으로 1군에 모습을 보인 뒤 시즌 두번째 등판인 롯데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후 3경기에서 조금씩 나아졌지만, 완벽하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레나도는 지난 22일 LG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당시 레나도는 최고 146km/h의 직구를 앞세워 시즌 최다 투구수인 103구를 던졌다.

김한수 감독은 "선수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고 다린 러프 또한 4월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5월부터 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레나도 역시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KIA는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9승 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연승을 거뒀다.

양현종 역시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첫 등판이다. 그러나 삼성을 상대로는 통산 전적 42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부진했다.

키플레이어는 구자욱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구자욱은 양현종을 상대로 3할8푼5리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자욱이 양현종 강세를 이어간다면, 삼성의 연승 이어가기는 한결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