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최충연, '난세 속 영웅' 될까
날짜 : 2017-04-09 오전 11:00:00
![[9일 프리뷰] 최충연, '난세 속 영웅' 될까](/upload/editor/14917356017055.png)
삼성은 4일 잠실 LG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 속에 절체 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고졸 2년차 우완 최충연이 난세 속 영웅이 될까.
최충연은 9일 수원 kt전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해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제대로 실감한 최충연은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질 몸매로 탈바꿈하면서 직구의 위력이 배가 됐다.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2패(평균 자책점 10.13)를 떠안았지만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최충연은 "그동안 너무 생각없이 한 것 같다. 확실히 뜨거운 맛을 보면서 제대로 배웠다. 작년과는 달리 목표 의식이 생겼다"면서 "김한수 감독님과 김상진 코치님께서 맞더라도 무조건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격려해주신다.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됐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의 따뜻한 격려에 더욱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 마운드는 점진적인 세대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차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최충연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그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타선의 화력 지원이 관건. 특히 구자욱, 러프, 이승엽 등 주포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이들이 제 몫을 해주지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
kt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선발 예고했다. 올해로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한 피어밴드는 62경기에 출전해 21승 2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