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삼성은 갈 길이 바쁘다.
 
5위 SK와 4.5경기차에 불과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한화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한 삼성은 11일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 들인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6패로 열세를 보였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를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앨런 웹스터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플란데는 3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2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93. 두산전 등판은 처음이다. 두산에는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삼성의 방망이는 뜨겁다. 전날 한화를 16-7로 대파했다. 이승엽, 최형우 등 좌타 거포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막강 화력을 가동한다면 플란데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좌완 장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FA 투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장원준은 올 시즌 1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3.55. 7월 30일 한화전 이후 2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전 상대 전적은 2승(평균 자책점 1.32)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