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후반기 흐름이 좋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데 이어 kt와 두 차례 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삼성은 24일 수원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을 내세워 2연속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윤성환은 올 시즌 18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6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26.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두산전서 퀄리티 스타트(6⅓이닝 3실점)를 달성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승리에 목마른 윤성환은 kt와의 대결이 반갑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평균 자책점 또한 2.63으로 좋은 편이다.

삼성은 전날 kt를 12-2로 격파했다. 4번 최형우가 타격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으나 무려 18안타를 터뜨리며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리드 오프로 나선 최재원은 데뷔 첫 5안타를 때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다음날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kt는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를 선발 예고했다.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19일 대전 한화전서 1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을 비롯한 외형상 전력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