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난세 속 영웅' 김기태, 이번에도 희망투 던질까
날짜 : 2016-07-13 오후 3:05:00
![[13일 프리뷰] '난세 속 영웅' 김기태, 이번에도 희망투 던질까](/upload/editor/14684222797055.png)
김기태는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희망과도 같다. 선발진의 연쇄 이탈 속에 중책을 맡았고 지난달 4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2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08. 이만 하면 '실질적인 에이스'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기태는 13일 포항 롯데전에 선발 출격한다. 이날 경기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6월 23일 고척 넥센전 이후 시즌 3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이다. 6월 29일 사직 롯데전(5이닝 2실점)과 8일 대전 한화전(5⅓이닝 3실점)서 선발 투수로서 제 임무를 잘 수행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선발진 안착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 요한 플란데가 선발진에 가세하면 김기태 또는 정인욱이 계투진으로 복귀할 전망. 김기태가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다.
김기태는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7.00으로 높았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그 아쉬움을 떨쳐낼까. 삼성 방망이는 뜨겁다. 든든한 화력 지원을 기대해도 좋을 듯.
전날 4-8로 덜미를 잡힌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1승 2패를 거둔 게 전부. 평균 자책점도 6.60으로 높았다. 4월 9일 사직 삼성전서 승리 투수(5이닝 2실점)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