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약속의 땅' 포항에서 롯데전 열세를 만회할까.

삼성은 올 시즌 롯데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2승 7패. 지난달 사직 3연전 모두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최하위로 추락한 이 시점에 더 이상 나빠질 건 없다. 삼성은 포항 3연전에서 화끈한 설욕에 나선다.

삼성의 포항구장 역대 성적은 28승 7패. 올 시즌에도 한화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포항의 사나이'라 불리는 이승엽은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는 등 포항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좌완 차우찬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평균 자책점은 5.97. 6월 12일 KIA전 이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롯데전서 7⅔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구자욱이 복귀했고 아롬 발디리스의 방망이도 뜨겁다.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승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롯데는 노경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8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9.00. 지난달 28일 삼성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