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이 2승 사냥에 나선다. 14일 대구 롯데전서 4전5기 끝에 시즌 첫 승(5이닝 4실점)을 신고한 정인욱은 20일 마산 NC전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은 8.84. 그동안 직구 스피드가 140km 초반에 머물러 어려움을 겪었던 정인욱은 8일 대구 SK전 이후 140km 중후반의 직구를 뿌리며 위력을 되찾았다. 직구 스피드가 뒷받침되니 변화구의 위력도 좋아질 수 밖에.

장차 삼성 마운드의 에이스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는 정인욱이 시즌 첫 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삼성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전날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정인욱의 2승 달성에도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NC는 배재환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4년 NC에 입단한 배재환은 1군 무대 통산 5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4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 자책점 0.00을 찍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정인욱의 우세 가능성이 높으나 야구라는 게 변수가 많다 보니 절대 안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