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삼성)가 시즌 첫 선발 중책을 맡았다. 무대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 경기. 김기태는 올 시즌 2차례 불펜에서 등판해 0승 1패 평균자책점 9.64를 올리고 있다. 통산 LG전 성적은 4경기 4⅓이닝 2승 0패 평균자책점 10.38이다.

선발진의 잇딴 부상 속에 기회를 잡게 된 김기태. 이날 깜짝 호투를 선보인다면 도약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팀 분위기는 좋은 편. 8일 SK와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기태를 위해 타자들이 화끈한 화력 지원을 펼쳐야 한다.

LG는 우규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6경기 34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2피안타 완봉승을 달성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지만 4일 잠실 두산전에선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NC와의 주말 3연전 모두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LG의 우세가 예상되나 '야구 몰라요'라는 모 해설위원의 유행어처럼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