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벨레스터, 류중일 감독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
날짜 : 2016-04-10 오후 12:22:00
![[10일 프리뷰] 벨레스터, 류중일 감독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upload/editor/14602936737055.png)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콜린 벨레스터에 관한 물음마다 한숨을 내뱉는다. 그만큼 걱정이 가득하다는 의미다. 그럴 만도 하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5일 수원 kt전에서도 2⅔이닝 5피안타 6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속은 빠르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 이른바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선발 투수는 소위 말하는 계산이 서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답답할 노릇이다.
10일 사직 롯데전서 달라지 모습을 보여줄까. 삼성은 전날 롯데에 4-7로 덜미를 잡혔다. 선발 정인욱이 일찍 무너졌고 백정현과 김동호를 제외하면 계투진 가운데 안정감있는 투수는 없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벨레스터가 호투를 선보인다면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다. 시즌 첫 승을 거둔다면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승리가 될 듯. 모든 건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
롯데는 우완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박세웅은 지난 5일 사직 SK전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50km에 달하는 빠른공과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제대로 활용하면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세웅의 지난해 삼성전 성적은 5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91. 구자욱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1홈런 2볼넷으로 약세를 보였다. 김상수(6타수 2안타), 최형우(9타수 3안타)도 박세웅을 괴롭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