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산 NC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2위 NC에 1경기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불안감을 지울 순 없다. 삼성은 10일 대구 한화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지난해까지 한화전서 강세를 보였던 삼성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 2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좌완 차우찬이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한 차우찬은 11차례 등판을 통해 4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05. 최근 분위기는 좋은 편.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이만 하면 1,2선발 못지 않은 활약이다. 탈삼진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4일 포항 롯데전에서는 1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올 시즌 최다 기록.

차우찬은 "최근 투구 리듬이 굉장히 좋다. 5일마다 불펜 피칭할때면 밸런스와 제구가 유지되는 느낌이 든다. 그게 경기에 나온다. 제구가 되니 투구수가 줄고 연타를 안 맞으니 경기마다 길게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최근 호투 비결을 공개했다. 올 시즌 한화전 등판은 처음이다. 김태균, 최진행 등 한화 우타 거포들의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

공격력 회복이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1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차우찬의 호투 못지 않게 타자들의 화력 지원이 뒷받침돼야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우완 안영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2패 1홀드. 평균 자책점은 4.81. 4월 17일 NC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으나 지난달 29일 롯데전(2⅔이닝 3실점)과 4일 넥센전(3⅓이닝 5실점) 모두 고배를 마셨다.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8.1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