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평균자책점 1,2위 대결에서 첫 판 고배를 마신 삼성이 에이스 윤성환(34)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삼성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에 윤성환을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은 8일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상대 선발 김광현(7이닝 무실점)을 공략하지 못하고 0-3의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윤성환을 올려 전날 패배를 갚아준다는 각오다.

윤성환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38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2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5.1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일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도 3번에 이른다. 현재 삼성 토종 선발 중에서는 가장 믿을 만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다소 약한 면모가 있었다. 41경기에서 12승6패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4.93으로 자신의 통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3.83)보다 높았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이에 맞서 5연승에 도전하는 SK는 외국인 에이스 몫을 하고 있는 메릴 켈리(27)가 선발로 나선다. 켈리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2일 광주 KIA전에서는 5.2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첫 등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