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삼성, '싸대기 동맹'의 마침표 찍을까
날짜 : 2015-05-03 오후 1:29:00
싸대기 동맹. 야구 팬들 사이에서 두산과 삼성의 대결을 일컫는 표현이다. 두 팀은 승패를 주고 받으며 혈투를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삼성은 두산과의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 좌완 차우찬을 내세워 싸대기 동맹의 마침표를 찍을 기세다.
지난 2년간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던 차우찬은 올 시즌 선발진에 복귀했다. 5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73.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대구 SK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확실히 수행했다.
차우찬은 지난달 28일 대구 LG전서 전날 6이닝 2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3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이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전날 경기에서 7회까지 0-3으로 끌려 갔으나 8회 대거 5득점하며 5-3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른바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는 승리였다. 그 기세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차우찬의 3승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장원준과 유네스키 마야를 선발 출격시켰지만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두산은 좌완 진야곱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08넌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을 만큼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6차례 등판을 통해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98. 공격에서는 '맏형' 홍성흔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