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스토리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알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깨알같이 전해드립니다.

진심레터 ① 백정현, 백상원, 김대우, 박해민 편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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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823 | 날짜 : 2017-04-25 오후 1:22:00 | 아이피 : ***.***.***.***

진심레터 ① 백정현, 백상원, 김대우, 박해민 편

야구와 팬, 그리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단상



야구를 즐기는 자가 가장 강한 자 : 백정현


진심레터 ① 백정현, 백상원, 김대우, 박해민 편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정성 들여 쓰신 손편지를 주고 가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편지를 전해주시면서, “반응이 뭐 이리 무덤덤하지”라고 생각하셨을 지도 몰라요. 운동만 하다 보니 감정표현에 서툴러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살갑게 표현한 적은 없지만 여러분들의 이름과 표정은 분명히 제 기억 속에 담겨 있고, 그런 애정을 떠올리면서 힘든 연습을 견디고 위기에 몰렸을 때 힘을 내기도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팬들이 있기에, 저 같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매일 출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은 알고 있습니다. 관객석에 앉아서, 혹은 TV로 경기를 지켜보며 눈빛과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저는 스타선수도 아니고, 그럴 욕심도 없기에 야구 자체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풀타임을 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필승조에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한 가지 변화를 주려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겠다는 것입니다. 저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올해도 같이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팬 여러분, 이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야구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순수한 땀을 흘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 백상원


진심레터 ① 백정현, 백상원, 김대우, 박해민 편


팬들로부터 편지를 받아본 게 고작 한두 번뿐이어서, 아직도 누군가가 저에게 팬이라고 다가오면 어색하답니다. 이 편지를 쓰면서 반성부터 하게 되네요. 좋은 선수가

되어서 많은 팬들을 만들지 못했다는 반성 말이죠. 화끈한 플레이로 더 많은 팬들이 저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엔 칭찬보다 질타가 쏟아졌던 시즌이었습니다. 변명이지만, 지난 시즌이 저에겐 첫 풀타임에 준하는 해였기 때문에 실수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때론 그런 질책이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팬들에게 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뻤습니다.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자 행복한 출발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올 시즌 제 목표는 가능하면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또 실수를 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만회하려는 강한 투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눈빛이 살아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제 꿈이기 때문이죠. 성적은 그런 노력 뒤에 따라오는 결과라 생각하는 만큼, 순수한 땀을 흘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시즌 후에 1년을 풀타임으로 뛰면서 제게 부족한 부분이 무얼까에 대해 반복해서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파워가 부족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체력관리에 집중해왔습니다. 경기에 나갈 기회조차 없었을 때의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고, 연습이 실전이라는 마음으로 훈련할 겁니다.



적응기는 끝. 이제 상승만이 남았다 : 김대우


진심레터 ① 백정현, 백상원, 김대우, 박해민 편


지난해 시즌 개막전이 열리기 열흘 전에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물론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는 일이 쉽진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으니까요. 하지만 동료선수들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으로 차츰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더 좋아졌고, 큰 탈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불펜 투수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저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해내야만 하는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 시즌 팀 내 사정을 감안하면 마무리 투수 앞에서 7, 8회를 맡아줄 불펜이 필요할 것입니다. 팀이나 팬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바로 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작게나마 가지고 있는 자부심은 프로 데뷔 후 4년 동안 성적이 한 번도 뒷걸음질 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더 좋은 선수, 다음 해에는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함께 저의 투구를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프로선수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존재 : 박해민


진심레터 ① 백정현, 백상원, 김대우, 박해민 편


먼저 감사의 인사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단 3경기만 제외하고 141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데뷔 후 첫 3할을 칠 수 있었던 것도, 2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그 모든 것이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응원 덕분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시즌 거의 모든 개인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견수 위치에서 많은 호수비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열심히 뛰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하지만 프로선수가 자신의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아마 제 기록 중 많은 것들이 완성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주시는 어떤 선물보다 경기장을 자주 찾아주시는 팬들의 응원을 값지게 여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난 시즌의 결과를 두고 칭찬해주시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해서 올 시즌 제가 어떤 목표로 운동하고 있는지를 말씀 드리는 것으로

감사의 인사와 포부를 대신할까 합니다. 올 시즌엔 출루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1루에 나가야 더 많은 도루도 할 수 있고, 득점 확률도 높아질 테니까요. 또 타격 폼 수정도 시도하고, 선구안을 높이기 위한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희 프로야구 선수는 여러분의 응원 없이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올해도 더 뜨거운 응원으로 저희를 완성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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