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스토리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알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깨알같이 전해드립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작성자 관리자
차단하기 레이어
조회 : 1,082 | 날짜 : 2017-02-24 오후 6:03:00 | 아이피 : ***.***.***.***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 오늘은 마지막 부분에 타자로 전환한 최원제 선수의

힘겨워하는 훈련 동영상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오키나와 터줏대감 블레오가 이번엔 야구공의 일생에 대해 추적해봤습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아울러 선수들에게 야구공은 어떤 의미인지를 질문하기도 했는데요.


자,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여러분 이게 무엇인지 아시겠죠?

포장을 아직 뜯지도 않은 완전한 공인구 새 것 입니다.


이걸 야구단에선 이렇게 부릅니다. [새 뽈(ball)] ㅋㅋ


포장을 뜯는 순간, 야구공의 일생이 시작됩니다.


새 공의 첫번째 주인은 투수들입니다.

투수는 항상 새 공을 만질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 있습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갓 비닐을 벗겨낸 새 공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규현이 서클체인지업 그립으로 선보이고 있는 장면입니다.


프로야구 경기 중 투수가 던진 공이 그라운드에 조금만 스쳐도

곧바로 새 공으로 바꿔줍니다.

새 공이 만나게 되는 첫번째 주인은 대부분 투수입니다.


안규현 선수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출신입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복귀하게 되었는데요.

안규현에게 야구공은 어떤 의미인지를 물었습니다.


안규현은 “공을 잡을 때면 항상 설레고 흥분된다”고 하더군요.

아직 배워나갈 게 많은 젊은 안규현에게 야구공은

무궁무진한 배움의 대상이기 때문이겠죠.


안규현 선수는 16일 한신전에서 2이닝 무실점,

18일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올시즌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기대할게요!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자, 이 공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야구단에선 [피칭 회수구] 라고 부릅니다.

투수들이 새 공으로 피칭 훈련을 한 직후의 공입니다.


포수 미트와 투수 글러브를 오가면서

약간의 검댕 같은 것이 묻어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사진으론 잘 안 보일 수 있는데 쓸린 자국도 있습니다.


투수들이 항상 새 공으로 피칭을 하고 나면 그걸 모아두는데

이렇게 모인 공을 [피칭 회수구]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공의 상태는 싱싱합니다.


공을 들고 있는 선수는 라이온즈 포수 유망주 권정웅입니다.

권정웅은 “내게 야구공이란, 절대로 내 뒤로 가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투수가 던진 공을, 때론 예상치 못한 원바운드 공이라도

빠트리면 안 된다는 의미가 담긴 답변이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장원삼 선수의 불펜피칭 장면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이렇게 공이 포수 미트에 세게 박히고 가끔 원바운드 변화구를 던지기도 하니까

공 표면에 조금씩 흔적이 남게 되는 겁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사진처럼 이렇게 잔뜩 모인 [피칭 회수구]는

포수 훈련과 송구 훈련, 캐치볼 등에 사용됩니다.


사진의 공들은 이미 훈련에 꽤 쓰였기 때문에 권정웅 선수가 들고 있는

[신상 회수구]에 비하면 때가 더 탄 모습입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이제 다음 단계의 공입니다. 이른바 [배팅구] 입니다.


타격훈련 때 쓰이는 공이죠.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지난해부터 타자로 전향한 최원제 선수가 [배팅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격 훈련 때 쓰이는 공이므로 상당한 고난을 겪은 듯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네요.


최원제 선수는 야구공에 대해

“한 때 나의 무기였지만, 이제는 공략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하더군요.

투타 전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4년만에 1군 캠프에 오게 됐다는 최원제 선수

이날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프리배팅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펑펑 날렸습니다.


포지션은 1루 입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유망주 문선엽 선수가 역시 공을 한 개 들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위의 배팅구와 별반 차이가 없죠?

하지만 이 공의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우천구] 입니다


프리배팅을 통해 소모된 공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비 올 때 타격훈련에 사용되는 공]으로 신분이 바뀌게 됩니다.

그걸 야구단에선 [우천구]라 부릅니다.


간단히 말하면 물먹은 공이라 전 단계에 비해 공이 약간 무거워집니다.

당연히 타자 입장에선 타격 훈련 때 공이 덜 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겠죠.


문선엽 선수에게 올해 목표를 묻자

“어떻게든 (아마도 1군에) 붙어 있는 것”이라 답했습니다.


공을 더 멀리, 강하고 빠르게 보내기 위해 노력중이랍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일부 팬들의 심쿵! 하는 소리가 오키나와까지 들립니다 ^^


구자욱 선수가 들고 있는 공은 [우천구]의 다음 단계인 [티뽈(ball)] 입니다.

프리배팅에 사용하기엔 너무 낡아서 백스톱 앞에서 진행되는

토스 배팅, 티배팅에 사용되는 공입니다.


어차피 토스배팅이나 티배팅은 그물망을 향해 치기 때문에

멀리 날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현장에선 “공이 약간 푸석푸석해진 단계”라고 표현합니다.


구자욱 선수에게도 역시 질문했습니다.

“야구공은 나의 가장 친한 벗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두들겨 패야 할 타깃”

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참, 구자욱 선수는 약간 벌크업 된 것이 맞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kg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 합니다.


요즘 살 빠질까 걱정하는 구자욱입니다 ㅎㅎ ^^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정현욱 코치님이 들고 있는 공의 실밥이 터진 모습이 보이시죠?


이 공은 굳이 이름 붙이자면 [은퇴구] 입니다.

더 이상 훈련에 사용하기 힘들어져서 이제는 은퇴를 하게 된 공이죠.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정현욱 코치님은

“야구공은 내 인생 그 자체, 그 전부, 야구공 없이 내 인생을 말 할 방법이 없다”는

묵직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옆에 있던 박진만 코치님이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우리 학생 시절엔 야구공 실밥 터지면 꿰매서 썼습니다.”


요즘도 학생 야구에선 이 같은 [은퇴구]를 훈련용으로 여전히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프로야구 구단들이 때때로 연고 지역 학교에 야구공을 지원하곤 합니다.


원정 경기시 인근 고등학교 야구장에서 특타를 가끔 진행하는데요.

특타 후 야구공을 학교 야구부를 위해 남겨두고 온다고 합니다.


이상, 삼성 라이온즈 멤버들이 소개한 야구공의 일생이었습니다.


다음은 스페셜 보너스!


다음 영상에서 나오는 배트가 일반 배트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ㅎㅎ 이 장면은 주로 유망주 선수들의

스페셜 타격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 배트는 보통 타자들이 쓰는 것에 비하면 훨씬 길고 무겁게 특수제작 된 것입니다.

무게가 대략 1.2~1.3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세히 보시면 배트에 금속 링이 끼워져 있는데

링의 무게가 대략 1.5kg 정도 됩니다.

합하면 3kg 가까운 무게의 배트를,

그것도 한 손으로 들고 공을 맞히는 훈련을 하는 장면입니다.


이걸 한꺼번에 쉬지 않고 100개를 치게 됩니다.

신동주 타격코치님이 “제2의 최형우를 꿈꾸며!”라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리네요.


잠깐, 그렇다면 여기서 쓰인 공의 이름은? 당연히 [티뽈] 되시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25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레나도와 페트릭, 두 외국인투수가

첫 실전 피칭을 하게 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블레오 in 오키나와 5탄 - 구자욱과 선수들 “내게 야구공이란…”


목록

퀵메뉴
  • 구단소식
  • 일정결과
  • 블루멤버십 안내
  • 쇼핑
  • 사자후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