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알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깨알같이 전해드립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4탄]
러프가 부릅니다,
“베이비, 베이비, 오~”
안녕하세요, 블레오가 새로운 한 주의 첫날,
다시 인사드립니다.
드디어 ‘신입 사자’가 어제(19일) 부터 팀 합동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마침내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죠.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노래 한곡 감상하시죠.
러프 덕분에 오전 훈련 시작부터 웃음이 넘쳤습니다.
일종의 상견례 같은, 새 외국인선수와 기존 선수단이 인사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러프는 본인 이름을 밝힌 뒤
“여기 함께 하게 돼 무척 기쁘다. 우승합시다!”
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환영의 박수. (짝짝짝!)
곧이어 코치 한 분이
“노래 준비됐나”
라며 분위기를 ‘신고식’으로 몰아갑니다. ^^
한술 더 떠 기존에 이미 합류해있던 외국인투수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래’를 주문합니다.
뜨악해진 러프가 되묻자,
이번엔 외국인투수가
“저스틴 비버 노래로 하라”고 정정합니다.
이어진 가무. 러프가 박자를 타고 몸을 흔들며
“베이비, 베이비, 베이비, 오~”
하며 흥겹게 노래를 합니다.
라이온즈의 새로운 ‘베이비’, 러프의 신고식이었습니다 ^^
너무 길어지면 민망해질까 우려했는지,
김한수 감독님이 오케이 사인을 내며 신고식 무대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삼단합체 컷!
왼쪽 레나도와의 계약 발표가 이뤄진 게 지난해 11월이었습니다.
3개월만에 드디어 라이온즈의 2017년을 책임질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기념샷!
머나먼 타향에 와서인지 세 선수가 금세 친해지더군요.
세 명 모두 매너도 좋고,
무엇보다 진지하게 야구를 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여기서 잠깐 팁! 레나도 & 러프 구분 법 :
멀리서 얼핏 보면 비슷합니다만, 더 긴 쪽이 레나도랍니다.
이날 구단 공식 팬북용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선수가 모두 참석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어느덧 수비 훈련 시간.
1루에 나란히 서 있는 올시즌 라이온즈를 책임질 내야 우타 라인이네요.
인터뷰 도중 활짝 웃는 러프.
미국 오마하에 거주중인 러프의 부인이 그에게
“한국에서 뛸 기회를 놓치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네요.
계약을 결심한 배경 중 하나겠지요.
러프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러프의 짧은 수비 모습입니다.
첫 장면에서 1루에서 펑고 타구를 잡아 베이스커버 들어온 투수에게
글러브 토스를 하는 선수가 바로 러프입니다.
마지막 퀴즈!
레나도, 페트릭, 러프 등 라이온즈 외국인선수의 공통점은?
정답 :
공교롭게도 세 명 모두 운동화 사이즈 330mm 라고 하네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외국인선수 담당 직원이 벌써부터 신발 살 곳을 수소문 중입니다 ^^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