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스토리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알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깨알같이 전해드립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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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85 | 날짜 : 2017-02-16 오전 10:57:00 | 아이피 : ***.***.***.***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스무살 최지광, "오승환 선배 등번호 달았으니..."


이것 참 난감하군.

2이닝 2실점 한 투수를 쓰담쓰담 해야하는데,

현장 분위기를 모르면 오해할 수도 있으니.


안녕하세요! 블레오, 다시 인사드립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어제(15일) 삼성 라이온즈가 니혼햄과 스프링캠프 들어 첫 연습경기를 치렀습니다.

사실상의 첫 실전이었습니다.


졌어요. ㅠㅠ


그런데 기분이 괜찮습니다.

왜냐면 애초 걱정을 싹 날려버린 희망을 봤으니까요.

서투른 한장의 사진 속에 담긴 의미, 오늘도 나갑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이곳은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입니다.

전년도 재팬시리즈 챔피언인 니혼햄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이죠.



한 컷에 담긴 의미.


하나,

관중석을 보면 알 수 있듯 역시 오키나와 캠프의 관전 열기는 대단합니다.

겨우 연습경기에!


둘,

여러분 쪽으로 걸어오는 분은 니혼햄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입니다.

마쓰이 히데키는 알아도 구리야마 히데키가 누군지는 모른다구요?

선수 출신으로서 오랜 기간 해설위원으로 일했고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구리야마 감독은 2012년부터 니혼햄 감독을 맡았고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셋,

구리야마 감독이 응시하고 있는 분은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입니다.

이렇듯,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감독들끼리 경기 전에 인사하는 모습은

프로야구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광경입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연습경기 전, 야수진 미팅 시간입니다.


라이온즈가 원정팀이건만, 그 위쪽 관중석에도 상당히 많은 팬들이 계셨습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나저나 구자욱 선수 뒷모습을 보면 지난해 보다

약간 벌크업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나고구장의 3루쪽 원정팀 내측 복도입니다.


왼쪽에 정말 작은 라커룸(이라기 보다는 그냥 두평 정도 방)이 있긴 하지만,

워낙 협소하다보니 복도에서 선수들이 짐을 풀고 간단히 상의를 갈아입기도 합니다.


일본프로야구가 한국에 비해 50년 긴 역사를 갖고 있지만,

역시 스프링캠프 홈구장은 시설이 크게 좋지 않은 편입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바로 이때, 라이온즈 덕아웃 쪽으로

니혼햄 선수 한명이 찾아와 김한수 감독을 만났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오타 선수입니다.

오타는 요미우리 출신입니다. 모두들 알고 계시죠?

김한수 감독이 선수 경력을 마친 뒤

2009년에 요미우리에서 연수를 했던 사실 말입니다.

그때 오타도 요미우리 소속이었습니다.


오타는 2009년 요미우리 1차지명 출신입니다.

지난해 말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니혼햄으로 옮겼다 하네요.

세월 빠릅니다. 8년 전 인연이니까요.

김한수 감독은 “오타가 예전엔 3루수로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뚜시궁!

이날 양팀 선발 라인업입니다.


니혼햄 라인업과 관련해 라이온즈 코칭스태프에선 “상당히 세다.

확실히 일본은 이 시점에 이미 주전들이 많이 게임을 뛴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4번 지명타자 나카타 쇼의 이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3월초 개막하는 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타자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라이온즈 덕아웃의 모습입니다.


이날 경기조에 젊은 연차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다소 비장미 느껴지는 분위기랄까, 뭐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시간 뒤 블레오가 이날 선발로 2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최지광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다른 팀 선수가 된 분을 언급하기 뭣하지만,

왠지 최지광의 얼굴에서 프로 초년병 시절 박석민의 모습 같은

천연덕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최지광은 이날 선발 등판, 2이닝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좋은 성적,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최지광은 스무살 신인답지 않게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2회 2사까지 퍼펙트하게 막았습니다.

그 후 볼넷을 내준 뒤 홈런을 허용하면서 1-2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최지광이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라이온즈 덕아웃에서 큰 박수가 나왔습니다.


기대를 낳은 장면을 소개합니다. 동영상 밑에도 내용이 더 있습니다.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나카타 쇼의 타석입니다. 투수는 최지광이구요.


마쓰자카, 혹은 기요하라와 같은 [고시엔 스타 계보]의 일원인 나카타는

2008년 신인이고, 그 해에 나카타 덕분에 니혼햄의 스프링캠프 경제효과가

60억엔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WBC 일본대표팀의 4번을 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을 만큼

주목받는 선수입니다.

물론 일회성이긴 합니다. 타자에겐 타율 3할이 예술이고,

투수에겐 피안타율 3할이 악몽이니, 나머지 70%를 감안하면

어쩌다 한 타석 범타 처리한 게 우연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타팀 상대 첫 실전을 치르는 최지광

나카타를 범타 처리했으니

이 순간 라이온즈 코칭스태프의 얼굴이 활짝 펴진 건 인지상정입니다.


또 하나의 영상입니다.



6회에 김대우가 나카타를 3루 땅볼로 처리하는 장면입니다.

그에 앞서 3회에는 김동호가 나카타를 병살로 잡았습니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이날 라이온즈가 패했지만,

그다지 기분 나쁘지 않게 졌다고 해야 할까요.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이날 삼성 타선에서 유일하게 2타점을 기록한

김헌곤 선수의 경기 막바지 모습입니다.


지난해 상무에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습니다.

같은 케이스을 겪고 복귀했던 구자욱처럼 되기를 원하는 김한수 감독의 바람이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헌곤 선수는 “정규시즌 때 더 잘 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다시 현실로 돌아온 장면.


경기 후 덕아웃 앞의 파트별 미팅에서 선수들은 결코 칭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왜냐구요? 졌잖아요 ㅠㅠ.


하지만, 이 한 컷에 담겨있는 선수들이 올해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라이온즈는 지난해와 같은 어색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파이팅!!


블레오 in 오키나와 2탄 - 스무살 최지광,

 

하나 더!

최지광이 시라사카 코치와 함께 근육을 풀고 있습니다.

야구는 경기 전과 후의 노력이 경기를 결정한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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