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스토리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알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깨알같이 전해드립니다.

밥심으로 으르렁! 사자들의 식단 속속 해부!

작성자 관리자
차단하기 레이어
조회 : 24,250 | 날짜 : 2014-03-27 오후 3:30:00 | 아이피 : ***.***.***.***

밥심으로 으르렁! 사자들의 식단 속속 해부!

밥심으로 으르렁!
사자들의 식단 속속 해부!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활약은 가족과 팬들의 사랑만 먹고 나온 것이 아니다. '한국인은 밥심' 인데,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는 사자들에게 식사의 중요성이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으랴. 겨울에도 쉬지 않고 훈련이 이어지는 경산볼파크와 괌 전지훈련장을 찾아 그들의 영양식단을 살펴보았다.


진수성찬,
경산볼파크 식단


경산볼파크의 식단, 일명 '경산밥'은 이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오죽하면 경산볼파크 관계자와 인터뷰나 미팅이 잡힌 사람들에게 '약속 장소는 무조건 구내식당으로 잡아라'하는 조언이 인터넷에 돌아다닐 정도다. 이 유명세의 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재료부터 최고급을 사용해요. 1++ 등급의 한우부터 모든 고기는 등급 높은 국내산이고, 일반 급식 식당에서는 보기 어려운 블루베리나 견과류 등의 고급 재료도 많아요."

4년째 라이온즈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장주희 영양사의 말이다. 확실히 그랬다. 팬북팀이 찾은 당일 점심 메뉴만 해도 매운 갈비찜, 임연수 구이, 소고기 탕수육, 생굴, 물미역, 모듬 잡채 등등이 한 끼 식단으로 등장했다. 거기에 디저트는 블루베리 스무디와 파인애플. 들려오는 풍문에 밥이 너무 맛있어 야구를 그만두지 못한다는 선수가 있다던데, 정말 그 심정이 이해된다.

밥심으로 으르렁! 사자들의 식단 속속 해부!
경산볼파크 식단의 숨은 보약들

경산볼파크의 경우 기숙생활을 하는 신예 선수 위주로 구성돼 있어 하루 세 끼를 식당에서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수십 년 째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코치진과 구단 직원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맞춰야 한다. 가끔은 식단에 대해 투정하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도 있지 않을까?

"저한테 직접 얘기한 적은 없어요. 속으론 모르겠지만(웃음). 구단에서도 영양학적인 부분은 물론 기호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맛있게 하려고 노력해요."

이미 충분한 듯한 식단 구성이지만, 장주희 영양사는 어린 선수들이 기호에만 치우쳐 놓치게 되는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게 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일례로 많은 또래 남성들이 그렇듯이, 일부 야구 선수들도 야채류를 즐겨 섭취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주희 영양사는 돈까스에 야채를 많이 곁들이든가, 고기를 양배추로 말아서 만든다든가 하는 등 끊임없이 메뉴개발에 신경을 쓴다.

또 때때로 입맛이 떨어진 선수들이 부탁하면 간단한 요리 정도는 흔쾌히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게다가 퓨처스 경기가 있는 날엔 원정팀에 간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더운 여름에는 수박화채, 파인애플, 과일 샤베트 등을 나눠주기도 한다. 이쯤 되면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진다.

밥심으로 으르렁! 사자들의 식단 속속 해부!


3연패의 원동력은 든든한 밥심 아닐까요? -경산볼파크 구내식당장주희 영양사


Q. 선수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나?
A. 선수와 코치님들 모두 면류를 즐기시는 것 같다. 특히나 이곳은 여름이 조금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냉면이나 메밀 소바와 함께 유부 초밥, 김밥 등을 반찬과 함께 내는데, 굉장히 인기가 좋다. 고기류도 역시 좋아하는데, 봄철에 황사가 심할 때면 저녁에 고기판을 준비하고 직접 고기를 구워먹게 한다. 양도 한정이 없어서 선수들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Q. 몇 년간 영양사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선수나 코치진은?
A. 지금은 군대에 가 있는 정인욱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애교가 굉장히 많아서 조리해주시는 여사님들께도 많이 사랑 받았다. 종종 본인이 원하는 음식이 있으면 식당이 바빠서 정신 없어도 줄 때까지 기다리곤 했다. 그리고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故 장효조 감독님은 국수를 굉장히 좋아하셨다. 그래서 때때로 외국에 다녀 오실 때면 직접 국수를 사오셔서 함께 삶아 드시곤 했다.

Q.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부탁한다.
여기 온지 3년이 좀 넘었는데, 왔을 때부터 우승을 해서 3연패까지 했다. 올해도 4연패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테니, 식사에 대해선 걱정하지 말고 경기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

밥심으로 으르렁! 사자들의 식단 속속 해부!
 

향수병 느낄 새 없는
괌 전지훈련장 식단

해마다 겨울이 오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은 머리가 지끈거린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들의 식사문제가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선수들이 컨디션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구단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으니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구단에서 수십 명의 몇 주 식량을 챙겨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때문에 몇몇 구단의 경우 코치진의 현지 친인척에게 부탁해 음식을 배달하고, 동포 식당에 출장뷔페를 요청하는 등 해결책을 강구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역시 삼성라이온즈는 다르다. 6년이나 찾은 상호교류의 결과인지, 현지 숙소 측에서 한식 전문 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매 식사마다 한식단을 꼭 제공한다. 타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장에선 보기 힘든 삼시세끼 한식이라니. 선수 입장에서는 큰 걱정거리를 하나 더는 셈이니 만족스럽다. 류중일 감독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먹는 문제도 크다. 어떤 나라에 가더라도 음식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크게 좌우되는 부분인데 지난해보다도 올해 만족감이 높다"며 구단 측에 현 숙소를 내년에도 사수할 것을 당부할 정도다.

괌 현지 숙소 관계자를 통해 알아본 식단은 이렇다. 아침식사는 훈련 전 부담 없이 요기를 할 수 있는 느낌으로 생선, 무친 나물, 김 등과 함께 과일샐러드, 시리얼, 즉석 오믈렛 등이 있다. 점심식사는 야구장에서 이뤄지며 비빔밥과 반찬, 짬뽕이나 우동 등의 면류가 나오는데, 외국인 선수를 위한 음식도 있다. 마지막으로 저녁식단은 훈련 후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구단과 호텔 모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일단 메인 요리들이 굉장히 푸짐하다. 매일 삼겹살, 갈비살, 치킨 등의 철판 요리와 함께 육개장 등의 국, 한국식 반찬과 각종 과일, 디저트가 제공된다.

괌 현지 숙소의 한국지사 담당자인 김춘재 계장은 식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밑반찬 및 찌개 메인디쉬 등을 매 식사 시 제공하여 최대한 한국식 식사로 맞추려고 한다. 점심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을 위한 햄버거나 핫도그도 제공한다."

겨울 전지훈련은 새로운 시즌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고 컨디션도 조절하는 중요한 시기다. 음식 스트레스 없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자들의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사자들이 이룬 위대한 업적엔 그들만큼이나 열심히 땀을 흘린 관계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도 화려한 무대 뒤에서 선수들을 위해 애쓰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밥심으로 으르렁! 사자들의 식단 속속 해부!


시즌이 열리면 사자들은
어떤 식사를 할까?


경기 전?홈메이드 보양식, 선수식
홈경기의 경우 선수들은 자택과 경산볼파크 등을 이용해, 아침과 점심식사를 알아서 해결한다.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아침과 점심을 아점처럼 해결하는 선수들도 많다고 하니, 선수식과 저녁 겸 야식을 합쳐 하루 네 끼 정도로 식사를 한다. 경기 전 구단에서 마련하는 선수식은 오후 3시부터 클럽하우스를 통해 제공된다.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요리사가 만든다고 하는데, 장어구이, 삼계탕, 육회비빔밥, 곰탕 등 다채로운 메뉴에다 때때로 갈비 한 짝을 운동장에서 직접 구워내기도 해 선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고. 간혹 한식이 맞지 않는 외국인 용병은 주변 음식점에서 치킨 등을 배달 시켜먹기도 한다.

경기 중?바나나, 달걀 등 간편음식
경기가 이뤄지는 중에도 선수들은 집중력 유지와 열량 보충을 위해 끊임없이 먹어야 한다. 바나나, 감자, 달걀, 김밥 등 간편하게 먹기 쉬우면서 소화도 고려한 음식들이 주이다.

경기 후?육류와 과일
경기가 끝나면 비로소 선수들은 마음 놓고 체력 보충을 한다. 단백질 보충과 기호 충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육류와 피로 회복에 좋은 과일 등이 메인이다.

원정 경기
원정 경기 식단 구성은 매우 단순하다. 아침, 점심, 선수식, 야식 모두를 호텔 뷔페에서 해결해야 한다. 물론 호텔측에서 고단백, 고탄수화물, 고열량 위주의 식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화려하기만 할 뿐 물리기 십상이다. 그럴 때는 경기 후 '달밤의 고기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외부 음식은 No!
구단은 선수들에게 외부음식을 먹지 못하게 엄명을 내려놓은 상태다. 한 시도 긴장을 놓기 힘든 시즌 중에 선수가 식중독은 물론이고, 컨디션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는다면 곧바로 팀 성적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목록

퀵메뉴
  • 구단소식
  • 일정결과
  • 블루멤버십 안내
  • 쇼핑
  • 사자후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