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삼성은 20일부터 3일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열세를 보인 삼성은 20일 경기에 대체 선발 김대호를 내세운다. 

김대호는 올 시즌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니 레예스의 퇴출 이후 비어 있는 선발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불펜 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19일 대구 롯데전 2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반면 김영웅과 김지찬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감보아는 올 시즌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팀 승리를 이끌었고 모두 위력적인 공을 던지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만 따지면 1.37로 더 떨어진다.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에 나서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독특한 투구 습관이 노출돼 혼쭐이 난 것. 삼성전을 계기로 단점을 보완했다. 삼성 타자들이 달라진 감보아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