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4.83. 

3~4월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7.23에 그친 이승현은 지난달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62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이달 들어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등 0.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지난 17일 두산을 상대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원태인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강민호, 박승규, 르윈 디아즈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22안타를 때려냈다. 

박진만 감독은 “돌아온 원태인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탄탄하게 막아주니까 타선도 평소보다 힘을 낸 것 같다. 역시 에이스는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아즈가 이른 시점에 타점 포문을 열어주면서 쉽게 앞서나간 뒤 전체적으로 타선에 활기가 돌았다”고 덧붙였다. 철벽 수비도 돋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내야진도 더블플레이 3개를 만들어내면서 마운드 위에 있는 원태인을 훌륭하게 도왔다”고 칭찬했다. 

이승현이 전날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우완 최민석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