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깜짝 선발 카드를 꺼내 든다. 운명의 9연전을 치르기 위해 대체 선발이 필요한 가운데 퓨처스팀 에이스를 1군에 콜업했다. 주인공은 2년 차 우완 정민성. 

군산상일고 출신 정민성은 2023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7⅔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퓨처스 경기에 7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는 물론 다승 부문 팀내 선두에 올라 있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고 구위가 가장 좋다고 한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직접 본 선수인데 지난해보다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고 정민성을 대체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두산은 3년 차 우완 최준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23년 1라운드 지명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준호는 지난해 17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5.10을 거뒀다. 올 시즌 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