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의 아쉬움을 되갚을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2.49을 기록 중인 후라도는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4월 2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전 6기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후라도는 2승 달성 후 “이겨서 좋긴 하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이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1년에 30~32경기 정도 등판하는데 몸 관리를 꾸준하게 하고 오늘의 기쁨은 뒤로 하고 다음 등판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라도에게 이날 경기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3월 28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29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4실점(5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4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로 나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