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해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삼성이 18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차우찬을 내세워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차우찬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 자책점은 4.23. 올 시즌 가래톳 부상 탓에 공백이 길었다. 4월 1일 두산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3자책)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이다. 7일 잠실 LG전과 12일 광주 KIA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오랜만에 삼성다운 야구를 선보였다. 임시 선발 김기태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승엽과 박한이가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5--2 승리. 9회초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박해민이 명품 수비를 연출하며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좌완 장원준을 내세운다. 올 시즌 12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8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24. 5월 18일 KIA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롯데전서 8이닝 2실점(1자책) 호투했으나 아쉽게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