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SK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1차전서 선발 정인욱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1-4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선발 장원삼이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3-13 완패를 당했다. 결과보다 내용이 좋지 않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은 16일 SK와의 홈경기에 윤성환을 선발 출격시킨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은 삐걱거리는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한 투수. 올 시즌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92. 이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7차례.

올 시즌 SK전에 두 차례 등판,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14. 무엇보다 안방에서는 천하무적 모드다. 6차례 등판 가운데 3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3.54. 위기에 처한 삼성의 구세주가 될까.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SK는 윤희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승리없이 2패. 평균 자책점은 7.16으로 높다.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