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속 영웅이 될까.

삼성은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2연패에 빠진 상태. 팀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그 기세가 사라졌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콜린 벨레스터 대신 선발 중책을 맡은 김건한이 4일 대구 넥센전에 선발 출격한다.

김건한은 올 시즌 2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70. 지난달 21일 광주 KIA전서 5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1717일 만의 선발승을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대구 LG전에서는 2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외형상 성적만 놓고 본다면 기대 이하지만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김건한의 호투 못지 않게 타선의 도움이 필요하다. 삼성은 3일 현재 팀 병살타 부문 1위(28개)를 달리고 있다. 3일 경기에서도 찬스마다 병살타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3패. 평균 자책점은 3.86으로 좋은 편이다. 지난달 2일 롯데전서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지난달 8일 두산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6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1차례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