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삼성)이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일 잠실 두산전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윤성환은 19차례 선발 출격을 통해 9승 6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52. 계약 당시 너무 과한 조건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윤성환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한화를 꺾은 뒤 5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산을 잡고 연승을 이어가는 게 목표.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38. 삼성 방망이는 뜨겁다. 팀 타율 1위는 물론 시즌 최다 선발 전원 안타(11차례)를 기록 중이다.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듯.

특히 나바로, 박석민, 구자욱의 방망이는 절정에 이르렀다. 윤성환이 평소 모습만 보여줘도 10승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3패(평균 자책점 7.22). 이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한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달 14일 kt전서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뒤 2연패에 빠진 상태다.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