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삼성을 구하기 위해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31)가 뜬다. 10승 선착과 함께 팀의 부진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부진에 빠지며 선두에서 3위까지 내려온 삼성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주중 두산과의 홈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주축 선수인 박석민의 부상으로 중심타선까지 약화된 상황에서 이번 SK와의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첫 판에 나서는 피가로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피가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삼성의 에이스 몫을 잘하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최근 5경기에서도 4승1패 평균자책점 3.38의 좋은 페이스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리그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대구 경기에 나가 6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기억이 있다. 당시의 기세를 몰아 SK 타선을 다시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사다.

주중 한화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도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맞불에 나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13경기에 나가 8승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인 성적은 좋지 않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잘 던졌다. 7일 잠실 LG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고 13일 인천 롯데전에서는 6⅔이닝 퀄리티스타트로 다시 승리를 챙겼다. 8연승 행진이기도 하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5월 8일 인천 경기에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통산 삼성전에서는 27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2.98로 좋은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