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올 시즌 4승 7패(평균 자책점 4.09)를 기록 중인 라이블리는 9월 이후 5경기 2승 무패(평균 자책점 1.91)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4일 두산전과 30일 KT전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라이블리는 최근 기세를 이어 5승 사냥에 도전한다. 무대는 6일 잠실 LG전이다. LG와 두 차례 만나 1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2.77. 8월 25일 첫 대결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라이블리는 지난달 12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라이블리에게 잠실구장은 홈그라운드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만큼 익숙하다. 잠실 성적 또한 좋은 편. 3경기 등판해 1승 1패(평균 자책점 2.21)로 잘 던졌다.

LG는 2년차 좌완 남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2.57를 거둔 게 전부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세가 예상된다. 팀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라이블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