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스토리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알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깨알같이 전해드립니다.

라이온즈 가족들이 보내온 힐링레터 ① 류중일 감독, 김태한 코치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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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5,830 | 날짜 : 2014-05-16 오후 4:28:00 | 아이피 : ***.***.***.***


라이온즈 가족들이 보내온 힐링레터 ① 류중일 감독, 김태한 코치



소중한 가족과 Together

라이온즈 가족들이 보내온 따뜻한 힐링레터
① 류중일 감독, 김태한 코치


냉혹한 승부의 세계, 그리고 지독한 슬럼프와 부상의 아픔 속에서도 지금의 삼성라이온즈를 만들어낸 코치진과 선수들 뒤엔 가족이라는 버팀목이 있었습니다. 괌에서 훈련 중인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보내는 가족들의 애틋한 편지를 소개합니다.
류중일 감독, 김태한 코치, 채태인 선수, 권혁 선수, 이우선 선수, 정현 선수의 가족분들에게 직접 전해 받은 손편지의 내용과 사진을 실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수정과정을 거쳤습니다.


류중일 감독 아내 배태연님의 편지


존경하는 류감독님♥


2014년 1월, 한 해의 시작을 굵은 땀방울과 수고로 준비하는 당신에게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게 되어 기뻐요.


작년 한국시리즈 통합 3연승이 확정되던 날 밤 저는 교회의 예배당에서 홀로 기도하고 있었지요. 고요함 속에 “축하축하”라는 카톡소리가 들렸을 때 정말 감개무량 했지만, 그 순간 내 머리 속에는 당신이 삼성의 선수로서, 코치로서, 감독으로서 지나온 날들이 영화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가슴 짠하고 뭉클 했어요.


선수 시절 굵은 빗속에서, 뜨거운 더위 아래서 최고의 멋진 수비를 하던 당신 모습이 떠올랐고, 흰색 유니폼을 흙색이 되게 만들어서 내게 내밀던 당신, 그러면 열심히 빨래판에 비벼서 빨던 20년 전의 내 모습도 잠시 떠올랐어요.


코치 시절, 선배로서 선생님으로서 열정으로 지도하고 선수들을 아끼던 당신. 또 감독이 되어 때로는 큰 웃음소리로 기뻐하고 때로는 낮은 소리로 힘들어하던 당신을 보며 나는 애틋해하고 가슴 조이기도 했지요. 이제 또 한 해가 시작되고 우리 모두는 승리와 또 새로운 우승을 기대하며 힘찬 한 시즌을 맞이하겠군요. 정말 가슴 설레네요.


류감독님, 당신을 믿고 따르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있어 당신은 늘 든든할 것이고, 당신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팬들 여러분이 있어 당신은 정말 행복한 감독님이 될 거에요.


늘 지금처럼 겸손하고, 감사하고, 열정적인 최고의 감독님이 되길 바래요. 끝으로 우리 아들들이 당신을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니 너무너무 감사해요.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이 당신의 팀 삼성라이온즈와 함께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할게요.


늘 당신의 옆에서 기도하는 아내 배태연


라이온즈 가족들이 보내온 힐링레터 ① 류중일 감독, 김태한 코치




김태한 코치의 딸 김민선양의 편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


아빠가 훈련하러 괌으로 간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아빠가 출발할 때 감시가 무척 심하여 제가 무척 걱정하였습니다. 무더운 태양 아래 검게 탄 아빠의 얼굴. 내일의 승리와 영광을 위하여 오늘도 비지 땀을 흘리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계시는 아빠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기후, 음식, 잠자리 등 달라진 환경과 고된 훈련 등으로 아빠의 건강을 해칠까 제일 걱정이 됩니다.


제가 1학기 반장을 하고 있을 때 늘 저를 보고 고생은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 선생님들의 말씀이 아빠의 이런 면을 두고 하시는 말인지 이제야 느껴봅니다. 그곳 괌은 일년 내내 무더운 여름만 계속되죠? 대구는 겨울 중 가장 춥다는 소한, 대한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서운 칼 바람이 겨울의 중턱에 벗어나지 못해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끝없이 넓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빠 딸 민선이는 그 누구보다도 봄을 기다립니다. 왠지 궁금하시죠? 따뜻한 봄이 오면 아빠가 돌아오시고, 아빠와 생활할 수 있고 저녁이 되면 현관문을 열고 “민선아”하고 들어오시는 아빠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며칠 전 민선이 생일 때 매년 아빠는 곁에 없어 쓸쓸하지만 친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축하 속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었답니다!


또 몇 일이 있으면 설날인데 아빠에게 세배도 못하겠군요. 전 언제 한번 아빠에게 세뱃돈을 받아볼까요? 하지만 전 아빠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TV화면에 아빠의 늠름한 모습을 늘 볼 수 있고, 우리 반 친구들에게 아빠 자랑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 이제 4학년이 됩니다. 아빠는 최선을, 엄마는 사랑을, 민선이는 최고를 향하여 우리 함께 노력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한문 5급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고, 피아노 대상을 받았을 때 좋아하시는 아빠를 위하여 항상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고, 저의 꿈 아시죠? 훌륭하고 예쁜 마음씨를 가진 여의사로 꼭 성공할거에요.


아빠도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2014년도 삼성라이온즈의 승리와 영광을 위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마음 깊이 부처님께 엄마와 같이 빌게요. 아빠, 전화 잊지 마시고 민선이 선물 꼭 사오세요! 참! 이건 꼭 지키세요! 윤성환 오빠 싸인 좀 부탁해요! 삼성라이온즈 파이팅! 아자! X10000


아빠의 영원한 마스코트, 왼손잡이 민선이 드림



라이온즈 가족들이 보내온 힐링레터 ① 류중일 감독, 김태한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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