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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후기입니다~~~~**0 ** 남성웅

작성자 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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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237 | 추천 : 2 | 날짜 : 2018-06-02 오후 10:40:00

어제 후기를 올리면서...

오늘 경기가 정말 걱정이 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또 한 번 승리하면서 4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나성범 삼진 장면은 지금 다시보기로 몇 번을 봐도 짜릿하네요 ㅎㅎㅎ

오늘 삼성이 승리한 반면, 5위 기아와 6위 넥센이 패하면서 승차가 기아와는 1게임, 넥센과는 0.5게임 차로 줄어들었습니다.

1위 두산부터 4위 엘지까지 계속 승리하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고...

삼성이 4연승을 하는 기간동안 롯데는 5연패, KT는 4연패를 하면서 점차 중위권 싸움에서 멀어져 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물론, 아직 경기는 약 60% 이상 남아있지만....

5위 자리를 두고 기아, 넥센, 삼성이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을 해봅니다.


먼저, 최채흥....

정말 축하합니다.

오늘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2경기 만에 첫 승, 그 것도 선발승을 거둔 것이라 더욱 더 의미있는 승리입니다.

제가 오늘 최채흥의 투구를 보면서 주의깊게 봤던 부분은....

바로 구위나 제구도 나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최채흥의 심장이 강해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었는데....

그 상황을 무실점으로 잘 넘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표정에서 당황한 기색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루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표정과 안정된 투구를 펼치는 것을 보면서...

양창섭에게 느꼈던 희망을 오늘 또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투수에게 강한 심장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있게 자신의 공을 뿌릴 수 있어야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삼성에서 심장이 강한 선수가 많이 안 보이는거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장필준도 구위는 좋은데 심장이 그렇게 강해보이지는 않은 것 같구요....

우규민도 경험이 많은 선수여서 그렇지 선천적으로 심장이 강한 선수는 아닌 듯 하고....

제일 안타까운 건 김승현입니다.

150이 넘는 패스트볼이 자연 커터가 되는 천부적인 구위를 가지고도 심장이 강하지 않아 위기상황에서는 제구가 매우 흔들립니다.

오늘 경기 보신 분들은 김승현 욕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6회에 자칫하면 경기가 넘어갈 뻔 했거든요...ㅎㅎ

김승현이 구원으로 나와서 0.1이닝 2안타 2볼넷으로 5대 3으로 추격당하고, 1사 만루의 위기였는데 다행히 우규민이 잘 막아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인의 패기 때문인지 장지훈, 양창섭, 최채흥은 심장이 강해보입니다.

그리고 최충연도 작년까지는 새가슴으로 생각했었는데 올 해 보니 심장이 많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건 경험이 생기면서 자신의 구위가 먹혀들어가니 자신감이 생긴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수요일 KT전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을 힘으로 때려 잡는거 보고 확실히 달라졌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장이 약하면 절대로 상대팀 4번 타자에게 그것도 9회 세이브 상황에서 150의 패스트볼을 몸쪽 한가운데로 넣을 생각을 못합니다.

그리고 심창민....

오늘 나성범 삼진 잡는 공 보셨나요???

저는 9회 2사까지 잡고 빚맞은 안타와 이원재의 투수 강습 타구가 나오면서 2사 1,2루가 되고

상대팀 4번타자 나성범이 나올 때 그냥 거르고 스크럭스랑 상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들어가더군요...

나성범이 사이드암에 절대적으로 강한 상대팀의 4번 타자이고 오늘 홈런과 안타까지 있어 타격감도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면승부를 하는 심창민은 정말 심장이 강한 선수인 듯 합니다.

물론, 그런 성향이 때로는 독이 되어 결정타를 맞고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투수라면....자신의 구위를 믿고 칠테면 쳐봐라 하는 배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오승환이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될 수 있었던건 그런 심장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의 최채흥의 그러한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타선은 요즘 좀 부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진하지만, 매일 한 명의 선수가 하드캐리해서 경기를 이끌어 가고 있고....

2사 후에 찬스에서 점수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측면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올 해 초반에 무사만루에서도 점수 못 내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답답했었는데....

요즘 경기를 보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점수가 줄곧 나고 있습니다.

꼭 필요할 때 1점을 낼 수 있는 힘....

오늘도 9회초 박해민의 1타점 2루타가 경기를 삼성쪽으로 가져온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4경기를 매일 매일 접전 속에 결국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3연전을 앞두고 스포츠토토에서 NC가 위닝을 가져갈 것이란 예측이 꽤나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삼성을 초반의 삼성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하는 팀들은 계속해서 오늘과 같은 결과를 맞이할 것입니다.

내일 장원삼 대 노성호의 선발 대결이기 때문에 오늘과는 달리 삼성쪽으로 분명히 유리한 대진입니다.

설마 우리의 원쓰리가 또 1회부터 8실점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겠죠?

제발 그러지 않기를 간절하게 빌어봅니다.

내일까지 5연승해서 이번 주 기분좋게 마무리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삼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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